광주 실종 여중생, 300km 떨어진 이천서 발견… 빌라 제공 남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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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실종됐던 13세 여중생이 실종신고 사흘 만에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다. 여중생을 가족에게 인계한 경찰은 이 여중생이 머물고 있던 빌라를 제공한 남성를 조사 중이다.

18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행적이 묘연했던 여중생 A(13)양이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다.

A양은 발견 당시 이 빌라에 혼자 있었고, 건강 등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양이 머물던 장소는 친척 등의 집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 15일 오후 12시 2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에서 버스를 탄 뒤, 전남대 인근에서 하차한 후 귀가하지 않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실종 경보를 발령했고, A양이 탄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A양의 소재가 드러나지 않자 곧 실종 수사로 전환, A양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어 A양이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이천시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현지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최종 소재를 파악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양에게 머물 곳을 소개해 준 남성 B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범죄 관련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 하진 않았다.

A양은 집을 나와 경기도까지 간 이유에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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