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과 동침이 당당한 여자친구

  • LV 9 북극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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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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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한 여자친구의 사연이 화제다.

3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사친’이 많은 여자친구를 둬서 고민인 30대 남성이 출연했다. .

11살 연하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밝힌 주인공은 “여자친구 주변에 이성 친구들이 많다”면서 “데이트를 할 때도 여자 친구가 남사친들과 꾸준히 연락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주인공은 “여자친구가 술을 좋아하는데 다음 날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한다”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여자친구가 남사친과 단둘이 1박 2일 여행을 가기도 한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또 “여자친구의 자취방이 아지트 수준”이라며 “아침에 가보면 남사친과 같이 누워있는 모습도 봤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그걸 눈으로 본 순간 화가 치밀더라”고 말해 주변의 격한 공감을 샀다.

이에 친구는 “새벽에 문 연 술집이 없어서 집으로 가서 마시고 술에 취해 쓰러져 잠든 것뿐이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혹시 아직 술이 안 깬 거 아니지? 언니가 술 깨게 해줄까?”라고 말하며 어이없어했다.

문제의 ‘남사친’들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라서 팬티만 입고 자도 아무렇지 않다”며 “주인공 입장에선 기분 나쁠 것 같다”며 사연을 의뢰한 주인공의 입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면 정신을 못 차리고 길거리에서 사람들과 싸우기도 한다”며 여자친구의 술버릇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객석에 출연한 여자친구는 “남자와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며 “내 남사친들도 저를 여자로 안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자친구의 고민이 왜 고민인지 모르겠다”며 “오빠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나는 술을 마시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같이 여행을 다녀도 괜찮겠냐”고 묻자 여자친구는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당황했다. 이에 이영자는 “27살이면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한 나이”라며 “본인이 상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본인 말로는 결혼을 하면 모든 걸 끊겠다고 하는데 먼저 변하는 걸 보여달라”며 “술을 줄였으면 좋겠고 이전에 만난 분들은 연락처를 지워라. 하지 말라니까 안하는 게 아니라 이해를 해서 안하는 거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배려심 많은 주인공과 꼭 결혼하고 싶다”면서도 “일주일에 5회 정도로 술을 줄이겠다”며 마지막까지 술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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