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묶고, 쓰레기 버리고' 몸살 앓는 부산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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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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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의 소녀상.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가 고의로 자전거를 묶어 놓고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5일 부산 겨레하나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정쯤 누군가가 소녀상 의자뒤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자물쇠로 묶었다.  

전날 오후 10시 20분쯤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2명이 소녀상 주변에 폐가구를 버리고 쓰레기봉지를 가로수와 가로등에 매달아놨다.  

이들은 폐가구에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등의 선전물을 붙여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자전거를 묶어 놓은 이들이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단체나 개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일본영사관을 경비하는 경찰은 이들의 행위를 지켜보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광고물 부착과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업무는 지자체가 해야할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관할인 동구청 역시 소녀상을 관리할 명문이 없다며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부산겨레하나 관계자는 "소녀상을 직접 훼손하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소녀상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에 대해 동구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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