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그래비티 4DX 후기

  • LV 1 AmySJ
  • 비추천 0
  • 추천 5
  • 조회 3627
  • 2013.10.23 23:52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movie&wr_id=6372
  일단 이 영화는 체험하는 영화입니다.
기본이 아이맥스 3D정도는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DX로 보고 제 친구는 아맥으로 봤다고 하는데 아맥으로 보면 확실히 시야각이 넓어서
우주에 홀로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4DX는 실제 우주 한복판에 떨어져 주인공과 함께 우주에서 사투를 벌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생각보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효과들이 몰입을 방해하지도 않으면서 아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넓은 우주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아맥으로 실제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4DX로 관람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라이언 스톤(산드라블록)박사와 맷 코왈스키(조지클루니) 단 두명의 배역이 90분의 영화를 이끌고 갑니다.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정도로 잔잔한 영화라고 해서 기대를 억누르고 갔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잔잔하기만 한 영화는 아닙니다. 긴장감 대박.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스포
 
  스톤박사가 그렇게 표류하면서 소유즈에 처음 들어갔을때 빙그르르 돌면서 태아의 형상으로
누워 있는 장면이 참 인상 적이었습니다. 태초가 시작된 우주라는 말처럼 마치 우주에서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 보이는 듯도 했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ISS와의 통신을 위해 전파를 잡던 중 "아닌강"이라는 사람과 통신을 하게 되는데
스톤박사는 아닌강과의 통신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아무것도 아닌 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되죠. 그 아닌강과의 통신은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ISS와의 단절과 모르는 제3자인 아닌강과의 소통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담으로 <그래비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인데 각본과 감독을 맡으셨고 그 아들인
조나스 쿠아론도 각본에 참여하였습니다. 게다가 스톤박사가 통신하던 아닌강은 조나스 쿠아론의
<아니가크>라는 7분짜리 단편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며, 이누이트 족입니다. 이 영화 역시 아니가크(아닌강)의
입장에서 우주에 표류중인 여우주비행사와의 통신을 주제로 하는 영화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영화를 이렇게 각각 오마주 시켰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무튼 가만히 앉아서 우주한복판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영화는 봐도 아까운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5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