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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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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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봤습니다 ㅎㅎ;;;
솔직히 기대보다는 궁금한 영화였습니다
1700만이라는 기록이 어떻게 나왔나 하구요

2시간의 러닝타임.....  딱 잘라 절반을 해상전에 쏟아부었더군요
그 이전의 한시간은 좀 따분한 감이 없지 않네요
조선수군 전력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는거만으로 한시간을 채우려니까요
차라리 간단히 설명으로 때운 칠천량해전을 짧게라도 명량의 앞 부분에 추가했다면
지루함도 덜 하고 당시 수군의 열악함이 더 와닿았을 거 같아 아쉽네요
다양한 얼굴의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왔지만 좀 더 비중있게 활용하지 못 한 부분도요
김태훈이라는 배우를 별 영양가 없이 노만 젓게 하는거보다 왠지 선조 역할이 어울릴거
같으면서 이순신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그렸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해상전은 영화의 메인인 만큼 꽤 신경쓴거 같긴 합니다
근데 스나이퍼의 등장과 이걸 또 화살로 맞춰 떨구는 씬은 실소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ㅋㅋㅋ
뛰는 놈 위에 날으는 놈이 있다는 코미디 였습니다 ㅋㅋ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존경하는 위인의 글로써만 배우고 접했던 물론 이전에
드라마도 있고 했지만 그 활약상을 가장 생생하게 재현해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고 흥행대박을 냈던거 같네요

임진왜란을 모르고 이순신도 모르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그저 옛날 전쟁을 다룬 영화일 뿐이죠
좀 실감나게 만든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거 같다고나 할까요
영화의 극적 재미도 부족하기 때문에 오우~ 쪽수도 딸리는데 개박살 내버리네~ 하고 개뻥이다라고
비웃을지도 모르고요 ㅎ
아마도 감독도 많이 고민했을듯 싶어요
재미를 위해 가상의 설정이나 인물들을 얼마나 집어넣을까 아니면 완벽한 고증으로 사실적으로만
재현할까 하는 점이 말이죠
괜히 어설프게 했다가 역사왜곡이란 오명만 남기고 배설을 다룬것처럼 소송이나 당하고 스나이퍼처럼
웃음거리만 되니까요 ㅎ

암튼 개인적인 결론은 역대흥행1위를 할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할만한 컨셉은 제대로 잡은 영화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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