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에 기뻐하는 할아버지 장면인데 왠지 짠해집니다
일본에 전해내려오는 유명한 이야기를 애니로 제작한거랍니다
고전이라 안 좋게 본다면 왜색이 짙은거고 그런 부분에 거부감이
없다면 일본 전통문화를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어 흥미롭네요
보통의 애니와 달리 그림이 모두 수묵담채화풍으로 그려져
매 장면장면이 참 정감이 느껴지면서 정말 옛날 이야기 동화책을
영상으로 보는듯 합니다
색다르면서도 푸근함이 느껴지네요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노부부가 대나무속에 아기를 발견해서 키우고 예쁘게 자라서
소문이 나고 뭇남성들의 청혼이 줄을 잇고 황제에게까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극적인 내용은 없고 그냥 전반적으로 잔잔한 이야기에요
인간사 부귀영화 부질없고 희노애락을 모두 품은 삶이 얼마나 가치있나
뭐 그런 내용인듯 하네요 ㅎㅎ;;;;
내용에 비해 제법 긴 러닝타임이고 애니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고 좋아할만한
내용도 아니라서 아이들 낚는 미끼로는 부적절하고요
선녀와 나뭇꾼이나 신데렐라 그런 이야기처럼 극적인 스토리는 아니라 따분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거 같네요
그래도 예전 지브리 애니를 즐겨봤던 분들은 흐믓하고 따땃하게 감상 할 수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