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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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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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만한 영화에요

일단 화려한 배우진과 영상미 그리고 독득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고풍스럽고 화려한 색상의 배경에 잘 짜여진 제한된 앵글 내에서
보여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마치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에 컬러와 사운드를
입힌듯한 느낌을 주는데 장면장면이 미술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미장센이라고 한다죠
감독이 매 씬마다 꽤나 신경 쓴 것이 느껴집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에 영감을 준 과거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무성영화 같은 기법에 코믹함도 가미되면서
독특하고 빠른 전개에 은근히 몰입이 되네요
다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잠시 이게 뭔가?? 스럽긴 하구요 ㅋ

근데 홍보를 호텔에 얽힌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이라고 거창하게 했지만 스토리 자체가
모두에게 흥미진진할만한 스토리는 아니고 또 무성영화 같은 그런 연출이좀 생소하고
답답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불만족스러운 영화가 될 것도 같아요

암튼 개인적으로 좋은 어른동화같은 느낌, 유쾌한 예술... 좀 너무 거창한듯 하지만..작품을
본 듯 하네요
본인에게 호가 될지 불호가 될지 궁금하면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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