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본 리벤지

  • LV 4 erase
  • 비추천 0
  • 추천 10
  • 조회 5516
  • 2014.10.19 03:28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6720
1990년작 다시 보니 감독이 토니 스콧이었네요
케빈 코스트너 매들린 스토우 안소니 퀸이 나옵니다
간단한 내용은 대략 공군 군인 케빈과 아버지뻘 멕시코 큰손 안소니와 절친한 친구
케빈은 전역을 하고 휴가로 안소니를 찾아갔다가 젊은 아내 매들린과 눈 맞고
이를 눈치챈 안소니의 가혹한 응징 !!! 죽다 살아난 케빈은 다시 안소니를 찾아가고......

내용만 훑어보면 불륜 미화에 복수극이 주내용인 그저 그런 뻔한 영화같지만
보고나면 짠한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네요
마치 영웅본색을 보고 폭력미화 조폭 쓰레기 영화라고 욕할 수 없었던거 처럼요

마지막 장면은 특히 인상 깊더군요
케빈과 안소니는 서로 총을 겨누고 안소니는 남자로 옛친구로 아내를 뺏은거에 용서를 구하라고
말하고 케빈은 용서를 비는데 짧고 대사는 없지만 아끼는 친구와 사랑하는 아내를 한꺼번에
잃은 상실감을 표현한 듯한 안소니의 표정 연기는 순간 울컥함을 느끼게 합니다
안소니는 영화 내내 잔혹한 조직 보스의 모습보다 인자한 할아버지, 자상한 남편, 든든한 친구같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줘서 관객 입장에서 좀 더 그런 느낌을 받는거 같네요
바람난 친구와 아내를 배신감에 응징하긴 했지만 두사람을 잃고 괴로워하는게 짠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잔잔한 피아노 배경음악과 함께 케빈과 매들린의 재회장면으로
영화는 끝나는데 이 장면을 많이들 제일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는거 같더군요

오래전 어릴때 멋모르고 본거라 자세한 기억도 안 났었던 영화지만 다시 보길 잘 했다는
그리고 추천해도 괜찮을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화려한 액션이 처절한 복수극이 있는건 아니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입니다

케빈코스트너나 매들린 스토우나 나름 젊었을때의 모습은 참 훈훈하네요 ㅋ

추천 10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