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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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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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골치아팠던 일들을 깨끗이 해결한 나는 개운한 마음으로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그때 거실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당장 알몸으로 거실을 향해 달려갔다.

거실에는 복면을 한 남자와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아빠, 엄마, 여동생의 시체가 놓여져 있었다.

 

복면을 한 남자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곧장 창문을 통해 달아나버렸다.

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2.

한 아이가 금붕어가 있는 어항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금붕어 한마리가 죽어있었다.

슬퍼하는 아이를 본 엄마는 금붕어 크기만한 초콜렛을 아이에게 주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이의 형이 시체로 발견되었다.

 

 

 

 

 

3.

나는 전철을 탔다.

아싸~운이 좋은 날인가 보다. 자리가 생겼다.

내 옆에는 팔짱을 꼭 낀 남녀커플이 앉아있었다.

약간은 피곤해보이는 남자와 그 남자를 웃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여자...

 

갑자기 노트를 꺼내든 남자가 여자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 칼바람이 부는 이렇게 차가운 겨울에

든든한 내 사람이 생겨서 너무 좋다.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

자기라고 불러주고

가장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날 너무너무 사랑해주는 그 사람...

죽을 때까지 이 맘 변치말자...

이 사랑

여생을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 당신과

해가 뜨고 지는 풍경도 같이 바라보며

살림살이는 변변치 않고 가진건 없지만

여자친구가 아닌 내 삶의 동반자로 남아주기를

주님께 손모아 기도하고

세상에 간절히 바라며

요정같은 그녀만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다. 난 언제쯤 여자친구가 생길까??

 

 

 

 

 

 

 

4.

어느 날 울며 보채는 여동생이 너무너무 눈에 거슬려 죽였다.

시체는 우물안에 버렸다. 다음 날 가봤더니 우물안의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5년 후, 사소한 말다툼 끝에 욱하는 성질을 참지못하고 친구를 죽였다.

시체는 우물안에 버렸다. 다음 날 가봤더니 우물안의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10년 후, 주사가 심한 나는 내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죽였다.

시체는 우물안에 버렸다. 다음 날 가봤더니 우물안의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15년 후, 내가 정말 싫어하는 직장상사를 죽였다.

시체는 우물안에 버렸다. 다음 날 가봤더니 우물안의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20년 후, 늙어서 거동이 불편해 보살핌이 필요한 어머니가 너무 귀찮아져 죽였다.

시체는 우물안에 버렸다. 다음 날 가봤더니 시체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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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살인범은 본인. 범행을 들켜버렸다.

 

6. 형만한 초콜렛을 받기 위해 형을 죽였다.

 

7. 남자의 편지를 세로로 읽어보세요~

 

8. 시체는 살인범의 어머니가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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