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술

  • LV 2 오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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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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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제 남동생과 남동생 여친이랑 술을 마셨어요

한 잔 들이키는데 갑자기 오바이트가 쏠리면서 헛구역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고, 꿈인 걸 알았죠


괜히 기분이 좋지 않아 꿈풀이를 해봤더니 안 좋은 일이 생길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꿈을 꾼지 며칠 되지 않아서 집을 판 돈을 가지고 남동생과 남동생 여친이 들고 날랐어요.

저와 제 가족들은 길바닥 신세였죠. 그리고는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졌고 전 노숙까지 했었더랬죠.

성격이 남 신세지는 성격이 아닌지라....

그 때 제 여친(현 와이프)가 1년 넘게 재워주고 절 살렸죠

죽을려고까지 생각해봤거든요.

지금은 제 부모님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노가다 식당을 전전하면서 빚 다갚고 4층짜리 원룸 건물도 대학가 근처에다 사셨어요.

듣기로는 제 동생이 가지고간 3억 정도를 남동생 여친 가족들이 탈탈 털어 먹었다네요..... 

남동생은 그 돈가지고 가서 결혼식도 못하고 혼인신고만 한 채 애 낳고 떳떳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한다고 들었어요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 그리고 전 사람을 믿습니다

전 제 와이프가 짱공을 알려줬어요 와이프가 저보다 짱공 선배에요 그래서 저한테는 소중한 사이트에요

누가 그럽니다 "짱공이 뭐 대수냐?"

그 힘든 시기 몇 년간 버티면서 새벽에 짱공할 때는 힘든 걸 잠깐이나마 잊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짱공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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