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는 친구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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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웅이아부지입니다.
 
어제는 일이 바뻐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
 
오늘은 장편짜리 올려 드릴께요.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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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시험
우리 패밀리들은 1학년때에만 같은 반이었고
2학년때 부터 갈라지게 됨
그래도 점심시간때나 쉬는시간때 화장실에서 담배 빨면서
친하게 지냈음
2학년 봄에 설악으로 수학여행을 갔는데
다른 학교 애들도 같은날 설악으로 많이 왔는데
휴게소에서 C가 다른 학교 여자애 번호를 땄고 (대단한 놈임)
우리 패밀리들은 밤에 숙소 몰래 빠져나와서 번화가로 나갈 계획을 세움
(물론 여자애들도 나오라고 함 숙소야 거기서 거길테니)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연락처 딴 애들이랑 쪼인하고 (걔넨 네명)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음 (노래방 소주방 등등)
여자애들한테 귀신보는 눔아 얘기도 해주고
이런 저런 무서운 얘기 해주니 재밌다고 좋아함.
근데 그쪽동네가 생각보다 가게들 문을 일찍 닫는 듯 함
소주방 까지 갔다 나오니 딱히 갈데가 없어서 이리 저리 방황중에
산이라고 하긴 뭐한 좀 숲 같은데 폐가가 보임
본능적으로 난
저기 귀신 있냐? 라고 물었고
패밀리들은 이새낀 뻑하면 귀신 타령이라고 함.
그리고 C가 나에게 도발을 함
C 친구 : 너 원래 귀신 존.나 무서워 하는데 일부러 더 쎈척 하는거 아냐?
이 말에 패밀리들하고 여자애들은
별것도 아닌데 낄낄대며 난리가 났고,
난 발끈 했음.
: 저기 귀신 있어 없어!!
귀신보는 눔아가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푹 쉬더니
있다 있어. 됐냐? 이렇게 얘길 하니
C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냄 (술먹고 뽑기해서 뽑은 싸구려 터보라이터)
그리곤 폐가 쪽으로 슬슬 가더니
라이터를 폐가 안으로 쑥 던져 넣음.
C 친구 : 저거 가져와봐
: 내가 똥개냐? 뒤질래?
C 친구 : ~ 이새.끼 쫄았네 쫄았어ㅋㅋㅋㅋ
C의 도발에 패밀리들과 여자애들이 웃고
귀신보는 눔아만 한심하다는 듯한 똥십은 표정임
나도 슬슬 그 비웃음 거리에 짜증이 남
: 내가 저거 가져와서 던지면 너도 똑같이 찾아와라. ?
C 는 잠깐 멈칫했지만 내가 허세 떠는줄 알고
해봐라 어디. 이럼.
나는 기세좋게 폐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음.
얼굴에 거미줄 가락이 계속 붙을 정도로
사람 출입이 없어보였음
되게 어두워서 라이터 찾는데 꽤 고생했음 (1~20 여분 가량을 거기서 버벅댔나봄)
마당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방안에 있었음
그리고 당당하게 라이터 들고 걸어나오자
C 랑 그눔아 빼고 패밀리들이랑 여자애들이 올~~~~~
하면서 박수 쳐줌
나는 사악한 웃음을 씨익 지으며

: 긴장 빨아라 십쎄야
하고 라이터를 졸래 성의있게 폐가 안으로 투척함.
C 가 머뭇하자 애들이 에이~ 남자가~ 이러면서 C를 도발함
그러자 C가 뭐 저거 씨.발 라이터 가져오는게 뭐. 하면서 폐가 안으로 패기 넘치게 진입함.
그리고 애들끼리 킥킥대면서 기다리는데
C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음 (내가 라이터 찾은 시간은 벌써 초과함)
그러자 귀신보는 눔아가. 이상하다... 하면서 폐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다가.
이런 씨..
하면서 폐가쪽으로 존.나 뛰기 시작함.
패밀리들하고 나는 당황해서 그 따라 같이 폐가쪽으로 뜀
C는 내가 라이터를 찾은 그 방에서 자로 기절해있었음
내가. 아 이새.끼 기절까지 할거면 애초에 시비걸질 말지. 하면서
싸대기를 때리며 깨우려고 하자
귀신보는 놈이 일단 나중에 깨우고 들쳐업고 나가자고 하는거임.
그래서 일단 패밀리들이 그 부축해서 폐가를 나옴.
여자애들도 놀라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귀신보는 눔아가 말해줌
귀신보는 놈 : 멀리서 봤을때는 많아야 한두명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까 8명정도가 담벼락에 붙어서 우리쪽 쳐다보고 있더라.
 안에는 그 새.끼들 외에 열댓명은 더 있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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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1
특별편 이야기는 20살 이후에 일어난 일임
귀신보는 녀석은 퇴마 1편 에도 말했듯이
일본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음
아쉬운분들 계시면 죄송 (제목 바꿔야 하는지 고민됨)
학교가 집에서
그다지 먼거리가 아니었음에도
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음 (남자의 로망이었음)
근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학교 근처의 자취방은
여관이 되기도 하고
술집이 되기도 하고
2의 과방이 되기도 함
당연히 내 방엔
여러 동기나 선후배 들이 왔다 갔는데
그때 내 방에서
대부분 기괴한 일을 꼭 한번씩은 겪고 갔음
그들에게 들은 얘기들을 짧게 간추려 볼까 함
당시 내 자취방은
빌라같은 모습이 아니라
단독주택 모습으로 일자 복도에
현관문들이 일렬로 1층에 4개 있었음
1층 세번째 방임
내 방 열쇠 두개였는데
하나는 내가 갖고 다니고
하나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열쇠는 화분에... 였음
한번은 낮술에
개 꽐라가 된 동기놈중 하나가
우리집에 와서 나 없을때 들어와서 뻗어있었음
잠들어있는데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깸
누구야
하면서 현관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음
다시 숙취로 아픈머리를 이끌고
덜 깬 잠을 다시 청하는데,
또 다시 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 씨.발 진짜.
이렇게 짜증을 내며 다시 현관을 열었더니
또 아무도 없음
그렇게 몇번을 쾅쾅쾅 소리와
현관문 열기를 반복하다가,
이놈이 뭔가 섬찟한 기분을 느끼고
미친듯이 집밖을 뛰쳐나옴
이게 이야기의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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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2
그놈이 겪은
쾅쾅쾅은 그놈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겪음
누가 문두드려서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라
이런식으로 괴담아닌 괴담이 되어버림
근데 예전에 다른집 초인종 누르고
벨튀 하는 것 처럼
쾅쾅쾅 소리도 그런거 아니냐 는 의견도 많아서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크게 한방 터지는 사건이 생김
후배 여자애 하나가
오전 공강이라 나 없을때 우리집 와서 쉬고 있었음
역시나 밖에서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여자애라서 바로 열어주진 않고
누구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음
그래서
잡상인인가 하고 신경 안쓰고 있었음
(이 여자앤 쾅쾅쾅 괴담을 듣지 못했음)
근데 한참을 또 있다다가 밖에서
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 진짜 뭐야 하면서
짜증내듯 누구냐고 물음
그래도 아무 대답이 없음
후배는 다시 신경 안쓰고 TV를 보는데
문자가 옴
- 너 지금 어디야? -
후배 동기인 선머슴같은 다른 여자애였음
후배는 지금 레드선배 집에 와서 쉬고 있다고 답신함
그렇게 전화기 내려놓고 1분도 채 안되서
밖에서 쾅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까보다 다급한 소리라
뭐지 하며 현관쪽으로 갔더니
선머슴 여자애 목소리로
- !! 빨리 문열어 빨리!! -
후배는 뭐야 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선머슴이 애가 후배 손을 낚아채서
미친듯이 집밖으로 뛰쳐나가 달리기 시작함
한참 뛰다가
둘다 지쳐서 멈춰서고
후배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선머슴에게 물어봄
선머슴 애가 얘기 해준건 이거였음
이년이 오전 공강이고
왠지 우리집에 와서 시간 때우기 할것 같았다고 함
선머슴은 자신은 오늘 그냥 공강이라,
심심해서 수다나 떨려고 후배를 찾음
그리고 선머슴은 쾅쾅쾅 괴담을 알고 있었기에
후배 놀래켜 주려고 말 없이 우리집을 찾아왔는데
선머슴이 그때 본건
우리집 현관 위쪽에
왠 여자가 거꾸로
거미처럼 붙어서 문을 두들기고 있다고 했음
선머슴은 보자마자 완전 놀라서 벙쪄있는데
그 여자가 선머슴과 눈이 마주치고
한참을 꿈쩍 앉더니
거미처럼 벽에 붙은 채로 사사삭 사라졌다 함
그렇게 못볼걸 본 상황에 얼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후배에게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고
아니나 다를까 우리집에 있다고 답신 받자마자
바로 집으로 뛰쳐 들어와
후배 손 잡고 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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