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철 오빠에게 드리는 추도전 선물입니다... '안녕~ 잘 가세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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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철 오빠의 공식 팬 웹의 게시판을 통해서 해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조문을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저 대신 제가 쓴 추도문을 전달해 주실 분을 찾는다고 글을 올렸었죠... 그렇게라도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꼭 편지를 전하고 싶은 저의 간절한 마음을 느끼셨는지 얼마 후 Maniac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크롬 가족분께서 카톡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부탁 드린대로 추도문/편지를

직접 프린트 하셔서 예쁜 리본까지 사다 묶어서 전해주셨습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에 어떻게.. 어떤 말로도 감사를 표할 수가 없어서 미안해하고 있는데, 어차피 조문 가시는 길이니 서로가 서로의 아픈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도와주신 거라며 괜찮다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말아 예쁜 컬러의 리본으로 포장해서 전해주신 그 편지를 장례식장에 가시기 전에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보내주신 사진을 정성껏 꾸며서 위의 추도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가져가서 쓰고 싶으신 분은 추모의 목적으로만 저장하셔서 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추가적인 보정이나 수정은 삼가해 주세요! 가족끼리 싸우지 말라며 우리를 너무 사랑했던 오빠가 가면서까지 이렇게 좋은 인연을 또 선물로 주고 가시네요.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을 뿐... 멀리 있는 건 아니겠지요... 오빠의 노래 제목처럼 "He is gone with the light"입니다.

마지막 가는 길... 춥고 외롭지 않게 태양보다 밝은 빛이 많은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Maniac님 말고도 추도문 전달을 위해 연락을 주신 다른 많은 가족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을 위해 떠나가는 길을 지켜주고 계신 모둔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다들 힘내시고, 모두 사랑합니다. 

 

 

- Sophiah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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