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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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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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상고머리
중고등학교 까까머리
학력고사를 마치고
내 머리가 곱슬이란걸 처음 알게 되었지요.
딴엔 치렁치렁한 생머리를 가지고 싶었는데...
해서 동네미장원에 자문을 구했더니
세련되게 파머하면 생머리보다 훨 조으다해서
엄니 쌈짓돈 털어 처음한 한 파머가....
흑인들이 동그라케 머리기른거 연상하시면 됩니다.
덕분에
시골촌놈 서울의 꽤 세련된 애들만 다닌다는 학교에서
스타아닌 스타가 되었지요.
그후 몇년간
소문난 미용실을 찾어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찾은 미용실에서
대박 사고를 터뜨리고 말았씀돠.
파머약에 시멘트를 섞어하면 완전 생머리로 변신할수있다는
그 유명한 원장님말에 현혹되어
내 머리는 만지는데로 부셔지고
군데군데 탈모현상이 일어나고....

아침마다 아들녀석 두놈이
나를 원망어린 눈으로 쳐다봅니다.
따지고보면
나보다 지 엄마를 더원망해야하는데..
지 엄마가 나보다 더 곱슬인데...

"아들들 괜찬아..니들은 남들하는 파머 안해도 되잔어...평생 돈벌고 사는거야.."


주제와 어울리는 영상을 찾다보니...
고전중에....
긴머리 소녀 라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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